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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31, 2018

유럽 여행 (11): Eze, France

8월 9일. 아를(Arles)에서 빗속을 뚫고 계속 차를 달려 (중간에 저녁을 먹기 위해 휴게소에 잠깐 들른 것을 제외하곤) 저녁 늦게 에즈(Eze)에 도착했다. 니스(Nice) 바로 동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산 위로 계속해 차를 달려 숙소에 도착. 이곳에선 Aaron과 친분이 있는 한 지인, Ludo의 집에 묵었다. 루도는 마침 휴가를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프로방스에 사시는 자신의 부모님을 방문 중이어서 그의 아내가 우리를 반갑게 맞았다.

(루도는 4년 동안 히치하이킹(hitchhiking)으로 세계를 여행하고, 그 경험담을 책으로 낸 바 있다. 그의 집에 마침 한국어 번역판이 있어서 잠깐 앞부분을 읽어봤는데, 자신이 어떤 동기로 그런 여행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여행을 결심하기까지의 망설임과 걱정, 내적 갈등들을 공감이 가게 써 놓았다.)

에즈에 삼일 동안을 묵으면서 영화제로 유명한 깐느(Cannes), 바로 이 마을 옆에 있는 나라 모나코(Monaco), 그리고 니스를 여행했다. 숙소에서 매일 산 아래로 차를 달리면서 옆으로 보이는 풍경 - 아름다운 니스의 해안들 - 에 황홀해 하다. 정작 이 마을을 둘러볼 기회가 없다가 떠나는 날 아침 잠깐 둘러보았는데, 어디를 둘러보아도 너무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으로 다가왔다. 왜 진작 시간을 내서 둘러보지 않았나 후회가 될 정도였다.



니스(Nice)의 바로 동쪽에 위치한 마을 에즈(Eze).
어디를 봐도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으로 둘러싸인
아주 예쁜 마을이다.
실제로 미술가들의 작업실들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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