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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7, 2014

주변의 아름다움에 관심 갖기 (3)


한 주를 마감하는 일요일 저녁. 근처 Redondo Beach에서 산책을 마치고 마주한 sunset.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다. 특히 해가 지고 난 후에 후광을 받아 빛나는 구름낀 하늘의 모습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마저도 느끼게 했다.





Thursday, August 21, 2014

LA 생활 즐기기: LACMA (LA County Museum of Art)

LA에 살면서 그동안 museum을 찾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앞으론 좀 더 자주 museum을 찾기 위한 노력의 시작으로, 얼마 전 LACMA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의 일년 회원이 되었다. 특히 Van Gogh와 Kandinsky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것을 계기로.

웹사잇을 찾아보니 이곳에선 미술 전시 뿐 아니라 영화와 음악 컨서트도 자주 열리고 있다. 특히 매주 일요일 저녁 6시에 chamber music concert가 열린다. 지난 일요일 처음으로 이곳 연주회에 가 보았다. Violinist Guillaume Sutre, harpist Kyung-Hee Kim-Sutre, 그리고 pianist Steven Vanhauwaert의 연주회였는데, violin과 harp의 협연에 이어, harp와 piano, 그리고 piano와 violin의 협연이 있었다. 컨서트 전, 후에 museum 주변의 공원에서 잠깐 산책할 기회도 갖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하기 전의 일요일 저녁을 클래식 음악과 함께 보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이 컨서트 시리즈는 Bing Theater에서 열리는데, museum 회원이 아니라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 웹사잇 참조: www.lacma.org/programs/music/sundays-live

Monday, August 4, 2014

행복에 관하여 (Thoughts on Happiness)

행복한 . 인간 누구나가 원하는 것이라고 해도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있을까에 대해 많은 생각과 연구를 해오고 있는 것이리라.

주제와 관련해 일곱 간격을 두고 읽은 뉴욕타임즈 의견 기사 - Arthur Brooks - 생각해 본다. 첫번째 (1) 'A Formula for Happiness'에서 저자는, 40여년에 걸친 연구 끝에 사회학자들이 얻은 결론은 행복은 우리가 타고 유전자, 삶의 경험, 그리고 가치관 (genes, events and values) 깊은 관계가 있다고 얘기한다.   연구대로라면, 태어나면서 어느 정도는 행복을 느끼는 감도가 결정된다고 있다. 하지만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사건과 삶의 경험들, 그리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면서 사는가도 행복을 느끼는 정도에 기여를 한다고 하겠다. 물론 어느 정도는 이러한 삶의 경험이나 가치도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나 어떤 환경에서 자라나는가에 많은 영향을 받기도 하겠지만.

두번째 (2) 'Love People, Not Pleasure', 무엇이 내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 내가 원하는 행복한 삶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등등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글에서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세가지 주된 이유로, 물질적인 것에 대한 추구, 명예욕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에 연연해하는 ), 그리고 (육체적) 쾌락의 추구를 들고 있다. 따라서 행복해지기 위해선 이러한 외부적인 것에 의존하지 말고, 보다 내면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내가 가진 것에 자족하고, 내가 가진 것들을 남들을 위해 베풀고, 가족, 친구들과 의미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경험을 비추어 보면,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증가했다는 있다. 이유는많은 사람들이 분석하듯, 나이가 들면서 자족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일 수도 있다. 헛된 기대나 욕망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기 보다는,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고마워하고, 그것들을 충분히 즐기고 활용하는 지혜를 터득하는 데서 오는 마음의 평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남들의 시선이나 외부에서 주어지는 '카테고리'로부터 자유로워진 결과로 행복의 체감도가 높아졌다고도 있겠다. 사회에 의해, 문화에 의해, 주변 사람들에 의해 정해진 대로의 삶을 좇아가기 보다는, 내가 원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추구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행복의 근원이 되고 있다고 하겠다

또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창조적인 활동에 참여할 행복을 느끼게 된다. 체력과 지력이 허용하는 배우고 싶은 것들이 아직 많이 있는데, 그러한 것들을 배울 있는 기회를 가질 있다는 것이, 그리고 배움의 과정에서 많은 기쁨을 경험할 있다는 것이 행복의 근원이 된다.

일상의 세계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Awesome!' 자연의 모습을 대할 때에도 벅찬 행복을 느낀다. 그것이 바닷가에서 보는 sunset 되었든, hiking하면서 보는 겹겹으로 쌓인 능선의 모습이 되었든, 혹은 Grand Canyon이나 Antelope Canyon 여행하면서 느꼈던 자연의 웅장함과 오묘함이 되었든, 지극히 작은 일상사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가 거기에서 훌쩍 zoom-out해서 자연의 한가운데,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느끼는 감동도 행복의 커다란 근원이 된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진 것들 - 지식이나, 삶의 경험에서 오는 지혜, 예술적 창조물, 혹은 물리적 도움의 형태로- 다른 사람과 나눌 행복을 느낀다. 이러한 나눔이 다른 사람의 삶을 조금이라도 의미있고 풍요롭게 하는 기회가 있을 , 또한 그만큼 의미있고 풍요로워짐을 느끼기 때문이다.


*
참고로 아래 웹사잇에 가면 위에서 언급된 뉴욕타임즈 의견 기사들을 찾아볼 있다:
1. A Formula for Happiness
http://www.nytimes.com/2013/12/15/opinion/sunday/a-formula-for-happiness.html

2. Love People, Not Pleasure
http://www.nytimes.com/2014/07/20/opinion/sunday/arthur-c-brooks-love-people-not-pleasure.html


Thursday, June 12, 2014

미 동북부 & 캐나다 여행 (11): Portland in Maine; flying back home from Boston

화요일(6월 10일) 아침 Bangor를 출발, 집으로 향하는 마지막 일정을 시작하다. 집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Boston 공항으로 운전하고 오는 길. 중간에 Portland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로 하다. 이곳에서 Old port를 찾았는데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들이 많이 있었다. 흔히 보는 도넛 가게와는 다른 도넛 가게도 있었고, jerky를 파는 가게도 있었는데 beef jerky뿐 아니라 salmon, trout, kangaroo 등등 갖가지 jerky들을 팔고 있어서 아주 특이했다. 특히 내 관심을 끈 것은 상점의 간판들. 가게 나름대로의 특성을 살려 참 예쁘게 만들어 놓은 간판들을 수도 없이 볼 수 있었다.


Portland, Maine 











jerky를 파는 가게 -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jerky들이 눈길을 끈다



부두에 있는 고기잡이 배들 










드디어 Boston 공항에 도착. LA로 오는 비행기에 오르다. 동부 시간으로 저녁 6시 조금 전 이륙해 서부 시간으로 밤 9시 조금 전에 LA 공항에 착륙. 10시가 가까와 집에 도착하다.

오랜 기간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느끼는 감정은 - 아, 이제 내 침대에서 편하게 잠잘 수 있겠구나 하는 반가움과, 여행하면서 보았던 풍경들, 아름답고 신비롭고 신기한 자연의 모습들, 그리고 잠시 스쳐간 사람들과의 만남, 이런 것들로 뒤범벅된 뿌듯함과 아쉬움. 지난 몇 년 동안 꿈꿔오던 미국 북동부와 Quebec & New Brunswick 여행. 이제 나에겐 이 곳들이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닌, 앞으로 오랜 동안 두고두고 기억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번 여행의 경로 - 
flying from LA to D.C. and from Boston to LA;
bus trip from D.C. to New York City and from NYC to Boston;
driving from Boston through New Hampshire, Vermont, Quebec, Gaspe Peninsular,
New Brunswick, Maine, New Hampshire, and to Boston

미 동북부 & 캐나다 여행 (10): Acadia National Park in Maine state

일요일 (6월 8일) 저녁, Acadia Natioal Park 근처 Bar Harbor에 도착. 저녁을 먹기 위해 찾은 이곳 다운타운은 뜻밖에도 아주 trendy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Orange County에 있는 Laguna Beach를 떠올리게도 하는 분위기. 바닷가에 접한 길들을 가득 채운 예쁜 가게들과 레스토랑들. 항구를 마주하고 있는 한 Irish Pub에 들어가 이 지역에서 만든 맥주를 시켰는데, blueberry 향이 나는 아주 산뜻한 맛이 맘에 들었다.








다음 날(6월 9일)은 하루 종일 Acadia Park에서 보내다. Park을 둘러 난 20마일 도로를 따라 운전해 가면서 이곳 저곳들을 둘러보다.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hiking과 kayaking을 할 기회도 가질 수 있었겠지만, 딱 하루 동안의 제한된 시간이라 주로 잘 알려진 명소들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Sand Beach 





Thunder Hole 














Jordan Pond


Jordan Pond를 둘러 난 hiking trail 








 South Bubble로 오르는 hiking trail



Cadillac Mountain에서 내려다 본 모습 







Somes Sound 




Somes Sound를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이곳 Acadia National Park 구경을 마치고, 이곳에서 1시간쯤 떨어진 Bangor라는 곳으로 가서 이날 저녁을 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