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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25, 2024

Griffith Park 하이킹

2월의 마지막 일요일. 오랜만에 Griffith Park을 하이킹했다. 이곳은 LA 공항에서 동북쪽으로 25마일쯤 떨어진 곳.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이 공원에는 하이킹을 할 수 있는 트레일이 여러 곳으로 나 있어서, 기분에 따라 목적지를 바꿔 가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두, 세시간 동안 하이킹하기에 딱 좋은 곳. 

오늘은 Mt. Hollywood까지 하이킹을 했다. 왕복 6마일 가까이, 1,000 피트 조금 넘게 올라가는 길. 웬만큼 좋은 운동이 되는 곳이다. 특히 이번 겨울 동안 비가 많이 내린 덕분에 여기저기 파릇파릇한 풀들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어서 아주 상쾌하게 느껴졌고. 이곳은 하이커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오고 가는 길에 다른 하이커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눈앞에 바로 Mt. Hollywood 정상이 보인다

이곳에 올 때 마다,
말을 타고 이곳 정상까지 오르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Mt. Hollywood 정상

정상에 서면 눈 아래로
LA의 이곳저곳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진 한 가운데 멀리 보이는 LA 다운타운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즐기고 다시 내려가는 길


'HOLLYWOOD' 사인.
LA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곳.


하이킹을 좋아하는 친구나 친지가 방문할 때 같이 이곳에서 하이킹을 한 적도 많이 있고, 수 년 전엔 매주 한번씩 그룹으로 이곳을 하이킹한 적도 있어서 내겐 아주 익숙한 곳.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일년 내내 하이킹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지만, 특히 오늘 같은 겨울의 끝자락엔 그 푸르름을 한껏 즐길 수 있어서 내겐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