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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31, 2011

Fish Canyon hike

Memorial Day 연휴가 시작된 지난 토요일(5 28) Fish Canyon에 하이킹을 갔다. 이곳은 접근이 제한되어 있어 한달에 한, 두번씩 정해진 날짜에 가야만 하이킹을 할 수 있다. Freeway 605 210이 만나는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3.5마일 정도 올라가면 파킹랏에 도착하게 되고 (주소:4099 Fish Canyon Rd. Duarte, CA 91010), 이곳에서 free셔틀 버스를 타고 2, 3분정도 가면 trailhead에 다다르게 된다. 하이킹이 허용된 날짜를 알아보기 위해선 다음의 웹사잇을 체크해 보기 바란다: http://www.azusarock.com/fishcreek/calendar.html



Trailhead에서 2.5마일쯤 걸어가면 폭포와 pool이 있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 몇군데 조심해서 지나가야 할 곳이 있긴 했지만, 별로 경사가 지지 않은 길이라 대체로 별 어려움없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가는 동안 길 옆으로 많은 들꽃들을 볼 수 있었고, 군데군데 poison oak도 보였다.


폭포가 있는 곳에 다다랐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폭포가 떨어지는 pool에서 물장난을 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고, 또 다른 pool에서는 두사람 키보다 더 높아 보이는 바위 절벽에서 pool로 첨벙 뛰어드는 사람들을 몇몇 보았다. 개중에는 시도해 보려고 절벽 끝까지 걸어갔다가 막상 아래를 내려다보고는 감히 뛰어들지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단점이 있고, 한달에 한, 두번 오픈하는 날에 개인 스케줄을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더운 여름날 찾기에 참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시원한 폭포도 즐기고, 물 속에 들어가 수영도 하면서 한낮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Another Advantage of Being Bilingual

미국에 살면서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이렇듯 한가지 이상의 언어를 일상 생활에서 구사한다는 것이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어제 뉴욕 타임즈에 실린 한 인터뷰기사에서 또 다른 이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요크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 Ellen Bialystok 박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중언어 사용자의 뇌는 한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들의 뇌와는 다르게 작동한다는 것이다. 중의 예로, 이중 언어 사용자의 뇌는 정보를 처리할 중요한 정보에만 집중하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빨리 무시해버림으로써 원하는 목적에 따라 효과적인 정보처리를 있도록 작동한다고 한다. 경우를 예로 들면,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상대에 따라 영어와 한국어 한가지 언어에만 집중하도록 훈련하는 과정을 통해 이같은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고 있다. 또한 그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중 언어 사용자는 한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Alzheimer 증세도 한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5, 6 늦게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중 언어 사용자의 사람으로서 반가운 뉴스가 아닐 없다. 인터뷰에서Bialystok 박사도 언급을 했지만, 미국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소식이기도 하다.
*뉴욕 타임즈  관련 기사 웹사잇 주소: http://www.nytimes.com/2011/05/31/science/31conversation.html?src=recg

Sunday, May 15, 2011

Kings Canyon camping trip - Memorial Day weekend, 2010

지난 해 Memorial Day 휴가 동안 Kings Canyon에 캠핑을 갔었다. Los Angeles에서 북쪽으로 200마일 조금 넘게 떨어진 이곳은 day hike을 할 수 있는 곳도 여러 곳 있고, 며칠 동안 backpacking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LA에서 Freeway 5N를 타고 가다가 99N로 갈아 타고 Visalia를 지나면 Kings Canyon National Park entrance에 이르게 된다.
Kings Canyon에는 여러 군데 캠프 그라운드가 있다. 하지만 여행 직전 높은 지역에 있는 캠프 사잇엔 아직 눈이 남아있다는 정보를 얻고, Canyon View 캠프 그라운드(4,600ft)에서 하루밤 캠핑을 하기로 결정했다. 연휴라 사람이 많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캠프 그라운드에 도착했을 때 아직도 많은 캠프 사잇이 남아 있었다. 그 중에서 좋아 보이는 한 자리를 골라 텐트를 쳤다.


다음 날 아침 캠프 사잇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Cedar Grove Village식당에 가서 오믈렛과 토스트, 커피로 사치스러운(캠핑을 온 사람으로선)’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 후 바로 wilderness permit – wilderness에서 캠핑을 하기 위한 허가- 을 받기 위해 ranger station에 갔다. 계획했던 Mist Falls와 그 너머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permit은 우리 바로 앞에서 다 떨어지고, 차선으로 Upper Bubbs Creek permit을 받았다. 이곳에서 bear canister(곰이 접근 못하게 잠글 수 있는, 음식을 넣어두는 통)5불을 주고 하나 rent했다. Station 바로 앞 파킹랏에 차를 파킹하고, 베낭 안에 하루 밤 캠핑을 할 수 있는 장비와 물, 끓는 물에 간단히 덥혀 먹을 수 있는 packaged food을 넣고 산행을 시작했다. 오르면서 보았던 물이 가득한 계곡과 나무들, 산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5마일 넘게 올라가 캠프 사잇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밤색의 커다란 곰이었다.



우리 보다 먼저 같은 캠프 사잇에 온 두 사람의 베낭을 킁킁 거리며 먹을 것을 찾고 있었다.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곰을 처음으로, 그것도 바로 눈앞에서 보게 된 나는 당장 무섭다는 생각에 곰이 떠난 후에도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하루밤 캠핑을 할 생각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같이 간 일행의 설득으로, 그리고 먼저 그 캠프 사잇에 와 있던 두 사람의 양해를 구해 같은 캠프 사잇을 공유하도록 허락을 받은 후에야 예정대로 그곳에서 캠핑을 하기로 결정할 수 있었다.
5월 말인데도 아직 녹지 않은 커다란 눈 덩이가 캠프 사잇 한 쪽에 남아 있었다. 가까이에선 계곡의 물이 저녁과 온 밤 내내 커다란 소리를 내며 흘러내려가고 있었고, 나무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 텐트 안으로 비쳐들어왔다. 그 외에는 다른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자연의 한 가운데. 아직 이렇게 사람들과 뚝 떨어져 wilderness에서 캠핑을 하는 것이 익숙치 않은 나였지만, 그리고 마음 한편으론 오후에 보았던 곰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자연에 압도당하는 것을 느끼기도 하면서 지낸 하루밤이 참 색다른 경험으로 남아있다.



Monday, May 9, 2011

Power of ‘Soft Power’



한국서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기자로 일을 했었다쉽게 상상이 가겠지만, 기자로 일을 하게 되면 하루도 빠짐없이 취재를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게 된다. 당시에 많은 권력을 갖고 있던 정치가들도 만났고, 이름을 날리던 작가, 음악가, 미술가, 영화 배우, 가수를 비롯한 예술가들, 회사의 책임자들, 대학 교수와 의사들, 그리고 각계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던 사람들을 많이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런가 하면 뉴스의 주인공이 보통 사람들 만났고, 사회에서 존경을 받지 못하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도 취재를 위해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렇듯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역학 관계(power dynamics)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상대방이 어떤 지위에 있는가에 따라 만남에서 경험하게 되는 역학 관계도 다양한 모습을 띠는 것을 주의깊게 관찰하기 시작했고, 관찰의 결과에 대해 아마추어 분석가로서 나름의 생각들을 정리하곤 했었다. 이같은 인간 사이의 힘의 관계에 대한 나의 관심은, 몇년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게 되었을 연구의 주제가 되었다. 후에 미국에 와서 박사 과정에 있으면서도 한동안 주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기도 했었다.
그렇듯 오랫 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제, 하지만 지난 몇년 다른 많은 관심사에 묻혀 있던 power 개념에 대해 다시 많은 생각을 하게 계기가 최근에 있었다. 지난 3 , 비영리 기관인 Zocalo Public Square에서 주최한 하버드 대학 교수 조셉 나이(Joseph Nye) ‘power’ 대한 강연* 참석하고, 그가 The Future of Power’ 읽게 것이다. 그가 강연에서 얘기한 주요 내용인 ‘soft power’ ‘power diffusion’ 개념이 크게 흥미를 끌었다.
권력의 근원, 혹은 권력을 행사하는 대표적 방법의 하나로 강압과 회유- 흔히 채찍과 당근으로 비유되는- 생각할 있다. 말을 듣지 않으면 처벌하고, 말을 따를 보상을 줌으로써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것을 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채찍과 당근 의해 행사되는 권력이 ‘hard power’라면,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고 존경하게 만들어서 상대방 스스로 기꺼이 말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 ‘soft power’ 이용한 권력행사다. 또한 현대 세계 정치 환경에서는 권력이 한사람이나 소수의 집단에 의해 수직적으로 행사되기 보다, 다양한 권력 주체에 의해 보다 수평적으로 행사되는 권력 확산(power diffusion)현상을 드물지 않게 있다. 특히 인터넷 혁명과 함께 찾아온 digital 시대에 이러한 권력 확산 현상은 더욱 비중을 더해가고 있다.
정치학자인 Nye 이러한 개념들을 세계 정치 관계에 적용해 설명했지만, 단지 세계 정치뿐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인간관계에도 이러한 개념들을 적용해 있다. 부모가 자식을 교육할 , 교사가 학생들을 훈육할 , 고용주가 종업원들을 관리할 , 부부나 연인, 친구 사이, 그리고 외에 생각할 있는 많은 다른 형태의 인간관계에서 hard power soft power 의한 역학 관계를 쉽게 찾아볼 있다. Nye 교수가 지적했듯, 이러한 hard power soft power 조화롭게 행사하는 (‘smart power’) 효과적인 권력행사의 방법이 있겠다.
Soft power 개념은 내게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Nye 강연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되어 많은 생각을 해오고 있는 주제다. 특히 반권위지향(anti-authoritative) 문화로 대표되는 미국 사회에 살면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영항력을 상대방에게 행사할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개념에서 찾을 수도 있다. 예로, 클래스에서 학생들이 과제물을 완성하고 보다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만든 규율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위반시 학점을 깎거나 주의를 주는 , 그리고 바람직한 행동을 보였을 칭찬을 하거자 보너스 점수를 주는 등은 hard power 사용한 권력행사라고 하겠다. 하지만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을 아주 재미있어 해서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도록 한다든가, 교사를 좋아하고 존경해서 그의 말을 따르도록 하는 것은 soft power 이용한 권력행사의 예다.
Soft power 근원인 존경심(respect) 어디에서 비롯되는가에 대해서는 문화 차이가 존재한다. 권위적인 문화에서는 이름 뒤에 붙는 직함이나, 타이틀에 따라 자동적으로 존경이 따르게 되는 경우를 종종 있다. 하지만 미국 문화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존경이 이러한 타이틀에 자동적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님을 어렵지 않게 관찰한다. 처음 , 두번의 만남에서는 이러한 타이틀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곧바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능력, 인격이나 생활 방식 등으로 받침이 되지 않으면 초기에 존재했던 존경심은 쉽게 사라지고 만다. 내가 직장 상사니까, 부모니까, 선생이니까, 혹은 연장자니까 당연히 존경받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상대방이 그렇게 대해주길 기대만 하고 있다가는 그러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는데서 오는 실망감과 분노까지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미국 문화에서 존경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획득(earned) 되고 업데이트 되어야하는 자산인 것이다.  
국가간의 관계에서든, 보다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든, soft power 뒷받침될 hard power 영향력이 더욱 커질 있다. 모든 관계에 존재하는 끊임없는 역학 관계에서 이러한 soft power 영향력을 인식하고, 그것을 증강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 그것이 바로 현명한 권력 행사의 방법이라 있겠다.     
*Zocalo website 가면 Joseph Nye 강연 전체를 비디오로 있다: http://zocalopublicsquare.org/fullVideo.php?event_year=2011&event_id=463&video=&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