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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2, 2014

미 동북부 & 캐나다 여행 (8): A rainy day in Perce on Gaspe peninsular; arriving in New Brunswick

이곳 Gaspe Peninsular에서 아름다운 경치로 손꼽히는 Perce. 특히 해안 가까이에 위치한 커다란 바위 - Perce Rock - 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곳에 도착한 날 저녁엔 짙은 안개로 운전하면서 간신히 바위의 한 쪽 끝을 볼 수 있을 뿐이었고, 다음 날은 아침부터 비바람이 몰아치고 안개가 껴서 바위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다. 몇 시간을 기다린다 해도 날씨가 좋아질 희망도 없고 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New Brunswick을 향해 출발하다.


 Perce에 있는 pier - 
비바람이 치고 날씨가 겨울처럼 추웠다





Perce - 바닷가에 닿은 한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마을 

언덕 뒤로 희미하게 Perce Rock의 모습이 보인다


Gaspe Peninsular가 위치한 Quebec은 언어를 비롯한 문화가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지만, 다리를 건너 New Brunswick으로 가게 되면 영국의 영향으로 언어도 영어를 주로 쓰고 문화도 Quebec과는 다르다. 이번 여행에서 프랑스 문화를 경험하는 게 이것으로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Quebec과 New Brunswick을 잇는 다리를 건너다 

Welcome to New Brunswick!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길을 한 시간 가량 달리다가 Bathurst라는 곳에서 잠깐 쉬어가기로 하다. 이곳 information center에 들러 이 날의 목적지로 가는 길 사정이 어떤지를 물어보았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은 우리를 보자, 그동안 대화할 사람을 애타게 찾고 있었던 것처럼 쉴 새 없이 이 곳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았다. 이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포함해서. 그녀의 얘기 중에, 이 근처에 있는 Caraquet이라는 마을에 대한 설명이 관심을 끌었다. 17세기 French colonists의 후예들이 살고 있는 곳인데, 자신들의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고 언어도 불어를 쓰고 있는 곳이라 한다. 결국 계획을 바꿔 이 곳에서 하루 묵어가기로 하고 Caraquet으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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