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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2, 2014

미 동북부 & 캐나다 여행 (9): Caraquet and the Bay of Fundy in New Brunswick, Canada

New Brunswick 동북부 뾰족히 내민 해안을 따라 난 작은 마을 Caraquet. 프랑스 국기에 별 하나를 첨가한 Acadian 국기가 집앞에 걸려 있는 것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고, 전신주에 그려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프랑스인의 후손으로서 갖는 자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이곳에선 주로 불어를 쓰고 있지만,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하는데도 불편이 없었다.

이곳의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Acadian Historic Village가 다음날인 일요일부터 문을 연다고 한다. 아쉽게도 open 하루 전날이라 village를 둘러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









Caraquet을 떠나 오후에 Hopewell Cape 숙소에 도착. 바로 Bay of Fundy에 있는 Hopewell Rocks를 보러 가다. 이 곳은 좁은 만에 접한 곳으로, 밀물과 썰물의 차가 아주 심해서 썰물 때 큰 바위들의 바닥이 드러났다가, 밀물이 되면 그 바위들이 물에 잠기는 것을 보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이 날 오후 중 가장 수위가 낮은 시간은 2시 22분. 우리가 이곳을 찾은 것은 3시가 거의 다 되어서였다.














 물이 조금씩 차들어 오고 있다


다음 날 아침 8시 39분이 가장 수위가 높은 시간. 9시가 조금 넘어 다시 바위들을 보러 갔다. 전날 물 위로 드러나 걸을 수 있었던 beach의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었다.











Hopewell Cape에 도착한 토요일, 혹 주변에 한국 식당이 있나 찾아봤더니 놀랍게도 20마일 정도 떨어진 Moncton이란 곳에 두 개의 한국 식당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한껏 기대를 하고 그 중의 한 식당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니 식당 문이 닫혀 있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단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여행하면서 한국 식당에서 한국 음식을 먹으며 그곳에 사는 한국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집(home)'에 있는 듯한 포근함을 느끼게 해서 단지 음식을 먹는 것 이상의 큰 의미를 내게 준다. 그런 포근함을 기대하고 왔던 차라 실망이 더욱 컸다. 다른 한 곳은 조그만 가게와 간이 식당을 겸하고 있는 곳. 그래서 처음에 기대했던 것만큼 '집에 온 듯한' 느낌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께 물어보니 이 주변에 한국 사람들이 꽤 많이 산다고 한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 계신 분께서 추천해 주신 Parlee Beach를 찾았다. 그 분에 따르면,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라고 한다.







다음 날 아침 물에 잠긴 Hopewell Rocks를 보고 바로 Maine으로 향하다. 캐나다 New Brunswick에서 미국 Maine주로 국경을 넘는 곳에 잠시 멈춰서 캐나다에서 보는 미국의 모습을 즐기다.



 등대 뒤의 강을 경계로 미국과 캐나다가 마주하고 있다.
등대 뒤로 Maine주에 있는 집들이 보인다.


 국경 바로 앞에 있는 New Brunswick information center


Vermont주를 경유해 캐나다에 들어간 지 일주일이 조금 넘어 다시 미국에 도착한 것. 이곳서 집까지는 3,000마일이 넘지만 벌써 '집'에 온듯한 느낌도 들다. 국경에서 그리 멀지 않은 조그만 마을 Machias라는 곳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New Brunswick의 해안 지역을 여행할 때도 그랬지만, 이곳 Maine주에도 lobster를 비롯한 해산물 메뉴가 주를 이룬다. 피자의 topping으로 갖가지 해산물을 선택할 수 있는 곳도 많이 있었다. 이 날은 게(crab)살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다.


점심을 먹은 식당 뒤에서 본 바다의 모습





점심을 마친 후 계속 차를 달려 Acadia National Park 근처 Bar Harbor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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