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을 마치고 계속 북동쪽으로 차를 달려 Rimouski라는 마을에서 잠시 쉬어 가다. 한 중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해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바닷가를 찾았는데, 식당에서 보았던 한 그룹의 사람들이 이곳에도 와 있었다. 이 도시에 있는 University of Quebec 학생들인가 싶어 불어로 물었더니, 재미있게도 불어를 할 줄 모른다고 대답했다. 알고 보니, 이곳에서 열리는 학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Vancouver를 비롯한 캐나다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우리가 당연히 불어를 쓸 거라고 추측하고 있었고, 우리는 그들이 당연히 불어를 쓸 거라고 추측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모두가 영어를 쓰는 사람들임을 알게 되어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바닷가에서 보는 sunset은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다.
이날 밤은 Rimouski에서 멀지 않은 마을에 있는 Bed and Breakfast에서 묵어가다.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이곳에 묵은 다른 사람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Montreal에서 왔다는 그녀는 최근에 은퇴를 했는데, bird watching을 위해 여행 중이라고 했다. 이 근처에서 group으로 모여서 bird watching을 하는 event가 있다고. 단지 취미 생활이라고 하기엔 아주 serious하게 몰입해 있는 것 같았다. 이렇듯 '열심으로' 취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드물지 않게 만나게 된다. hiking이든, biking이든, 또는 이 사람의 경우처럼 bird watching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일에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그 '신남'을 공감하게 되는 경험. 만남이 주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아침을 마치고 전날에 계속해 Gespe Peninsular를 향해 차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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