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 Post

Saturday, September 1, 2018

유럽 여행 (14): Monaco

8월 11일. 이날은 숙소에서 오전 시간 동안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다. 그동안 밀린 빨래도 하고. (총 2주 반 동안의 이번 여행 동안 기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백팩 하나만을 준비했었다. 그것도 중간 사이즈로. 그 안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담기 위해 아주 신경을 써서 짐을 쌌고. 무게도 너무 무겁지 않도록 신경 쓰면서. 여행 중간에 한번 빨래를 해야지 생각하면서 짐을 쌌었는데, 마침 건조기까지 있는 집에서 묵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

점심을 먹고 바로 프랑스에 둘러싸여 있는 나라 모나코(Monaco)를 찾았다. 에즈(Eze)에서 차로 20분 거리. 인구는 4만명이 채 안되고, 크기도 499 에이커에 불과한 나라. 우리 집 근처의 아주 작은 도시 Hermosa Beach가 911 에이커라고 하니까 이 작은 도시의 절반 남짓 되는 나라다. 걸어서 나라 전체를 길이로 횡단하는데 한시간도 훨씬 안 걸리는. 우리에겐, 미국 여배우 그레이스 캘리가 이 나라의 왕자와 결혼한 것으로 더욱 잘 알려진 나라.

도착해서 바로 이곳서 유명한 몬테 카를로 카지노 건물과 그 주변의 가든을 감상하고, 언덕을 올라 Place du Palais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해안-야트들이 정박해 있는-의 모습에 감탄하며.

잠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Saint Nicholas Cathedral을 찾았다. 하지만 반바지에 소매없는 T를 입고 있던 나는 복장 제한에 걸려 들어가지 못하고 Aaron만 그 안을 돌아보았다. 나뿐만 아니라 그때 그곳에 왔던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같은 복장 제한 때문에 아쉽게도 그냥 되돌아서야 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Exotic Garden (Jardin Exotique de Monaco). 언덕 위에서 아래로 돌아 내려가며 눈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해안과 건물들의 모습도 즐기고, 또 좁은 길 양옆으로 자라고 있는 식물들도 구경했다. 주로 특이하게 생긴 선인장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중간에 동굴도 있는데, 이날은 시간이 늦어서 동굴 투어는 이미 문을 닫은 뒤였다.

이렇게 모나코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기로 미리 계획한 니스로 향하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모나코 해안의 모습


몬테 카를로 카지노



Exotic Garden -
특이한 모습의 선인장들이 눈길을 끌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