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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9, 2015

'The Thorn Birds'의 저자 Colleen McCullough의 obituary를 읽으며

오늘 뉴욕 타임즈에서 'The Thorn Birds'의 저자 Colleen McCullough가 77세의 나이로 목요일인 오늘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를 읽었다. 정작 그녀의 책을 읽은 적은 없지만, 그녀의 이 유명한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미니 시리즈를 오래 전에 보았던 기억이 난다. 오하이오 시절, 몸이 아파서 밖에 나가지 못하고 누워있던 어느 날 하루를 꼬박 채워 이 비디오(동네 공공 도서관에서 대출한)를 보았던 기억. Richard Chamberlain과 Rachel Ward가 각각 주인공 Ralph 신부와 Meggie 역을 맡았던 미니 시리즈. 이들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에 폭 빠져서 한동안 헤어나지 못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사망 기사를 통해 그동안 별로 아는 것이 없었던 McCullough의 삶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 오스트렐리아 태생이고, 그다지 화목하지 못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났다는 것. 신경 생리학(neurophysiology) researcher로 Yale 대학에서 일하기도 했다는 것과, 학교에서 받는 만족스럽지 못한 보수를 보충하기 위해 여가 시간을 이용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 'The Thorn Birds'는 그녀의 두 번째 소설로 전세계에서 지금까지 3천만부 이상이 팔렸고,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 1년이 넘게 올라있었다고 한다.

이 기사 여기저기에 인용된 그녀와의 인터뷰 내용들을 읽으며, 그녀가 그다지 'friendly'한 성격은 아니었던 듯한 인상을 받는다. '지나치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는 그녀. 적어도 외면상으로는. 그것이 어쩌면 그녀의 방어 기제였는지도 모르지만. 밤잠을 못이루게 할 만큼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쓴 작가로서 내가 상상했던 그녀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인상을 이 기사를 읽으며 받았다.

*뉴욕 타임즈에 실린 그녀의 obituary:
http://www.nytimes.com/2015/01/30/books/colleen-mccullough-author-of-the-thorn-birds-dies-at-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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