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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anuary 6, 2024

겨울 방학 여행 (1): Joshua Tree National Park

LA 공항에서 동쪽으로 150 마일 정도 떨어진 이곳 Joshua Tree 국립 공원은 내가 처음 미국에 이민온 해에 가족들과 함께 찾은 기억도 있고, 10여년 전에도 이곳에서 이틀 동안 하이킹을 하기도 했었다. 이번 여행 동안에도 이틀 동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쟈수아 트리뿐 아니라 이곳저곳의 신기한 바위들의 모습도 많이 즐겼다.

12월 22일 금요일 오후에 집을 출발, 미리 숙소를 잡아놓은 Twentynine Palms에 도착하니 벌써 날이 저물었다. 이곳은 공원 입구에서 불과 몇마일 안되는 타운이라 쟈수아 트리 공원을 방문하면서 묵기에 편리했다.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는 공원에서 캠핑을 할까도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다 싶게 날씨가 꽤 추웠다. 저녁을 먹고, '쏟아져 내리는' 밤하늘의 별들을 볼 수 있을까 하고 공원 근처까지 가 보았지만, 달이 너무 밝아서 그다지 많은 별들을 볼 수 없어 아쉬워하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날인 토요일 (12/23), 아침 일찍 공원으로 향했다. 재미있는 바위들의 모양을 따라 이름붙여진 Split Rock, Skull Rock, Jumbo Rock, 그리고 Keys View와 Ryan Ranch도 둘러 보고 그 주변을 따라 잠깐잠깐 하이킹을 했다. 


Split Rock

Skull Rock








Keys View

Keys View

Ryan Ranch

Ryan Ranch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들을 구경한 뒤 Hidden Valley campground에 잠시 차를 멈추고 바로 앞에서 rock climbing을 하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바위 꼭대기 오른쪽과 중간 오른쪽에 바위를 타는 사람들이 보인다


다음 날 아침에도 이곳 캠프그라운드를 찾았는데
캠프 사잇 바로 앞에서 바위를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오후에는 Wall Street Mill을 하이킹했다. 이곳은 옛날 이곳에 금광이 있을 때 캐낸 금을 process하던 곳인데, 아직도 그 가공 시설과 뼈대만 남은 차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일요일 (12/24)에는 전날 하이킹했던 Wall Street Mill 바로 옆 Barker Dam을 하이킹했다. 전날 Wall Street Mill 보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하이킹하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뭐가 있기에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 궁금했던 곳이었다.

아침 일찍 파킹랏에 도착해 바깥 기온을 체크해 보니 영하로 살짝 내려가 꽤 쌀쌀했다. 하이킹을 하면서도 그늘이 진 곳에는 밤에 내린 서리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땅에 떨어져있는 나무가지들에 아주 두껍게 서리가 남아있어 모처럼 추운 겨울날의 운치를 느끼게 했다.

바위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곳도 지나고, 눈앞에 펼쳐진 평원들도 지나면서 아주 재미있게 이곳을 하이킹했다. 가는 길에 그 이름에서 말하듯 댐의 흔적도 볼 수 있었고. 



자그마한 댐(dam)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무 밑둥에 쌓인 서리가 모처럼 겨울의 운치를 느끼게 했다

바위 위에 새겨진 petroglyphs



Joshua trees

Barker Dam 하이킹을 마치고 전날 미처 볼 기회가 없었던 몇몇 곳을 둘러 보았다. 그리고 이 공원을 나서기 전에 마지막으로 Cholla Cactus Garden을 찾았다. 10여년 전에도 이곳을 찾았었는데, 그 때보다 선인장들이 많이 자라있는 것 같았다.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간 것 같기도 했고. 


Cholla Cactus

'오빠와 나' - 귀여운 남매 선인장이 서 있는 것 같다







이곳 선인장 가든을 마지막으로 Joshua Tree 국립공원 방문을 마무리하고, Palm Springs에서 또 며칠을 보내기 위해 그 근처에 예약해 둔 숙소로 향했다. (*겨울 방학 여행 (2)로 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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