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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4, 2019

A trip to the Big Island of Hawaii (3) - Hilo

Hilo에 도착한 저녁, 그리고 밤 내내 비가 내렸다.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자장가처럼 포근하게 느껴졌다.

다음날 이곳에 있는 식물원(botanical gardens)을 찾았다. 여행하면서 여러 곳에서 식물원을 둘러보았지만, 이곳은 그 중에서도 아주 내 맘에 들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길을 따라 많은 열대 식물들을 보는 것도 즐거웠지만,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있어서 마련된 벤치에 앉아 나무잎들 사이로 바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다. 중간중간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억수로 퍼붓는 바람에, 잠시 옆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다른 관람객들과 함께 비가 멎기를 기다리다. 이런 것들도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아 있고.











































이곳 Hilo에서 방문한 곳 중의 또 하나는 쯔나미 박물관 (tsunami museum). 1946년 퍼시픽 쯔나미(Pacific tsunami)를 비롯해 그 이후로 이곳에 큰 피해를 입힌 쯔나미들을 경험한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이 글과 오디오, 비디오로 기록되어 전시되고 있었다.

박물관 관람 후에 다운타운을 둘러보다. 초코렛을 파는 한 가게에 들러 아주 진한 핫 초코렛도 맛보고, 가게 점원과 이곳 역사에 대해 한동안 얘기를 나누다. 가게에 다른 손님이 없어서 무료해 하고 있었던 듯, 이 점원은 신이 나서 우리와 대화를 나눴고.

가게를 나서서 근처에 있는 Liliʻuokalani Park and Gardens을 찾았다. 일본의 가든을 생각하게 하는, 
아주 아기자기한 가든.



쯔나미 박물관이 위치한 다운타운 한쪽에
자그마한 광장이 있었다

Liliʻuokalani Park and Gardens

Rainbow Falls.
비가 많이 내려 흙탕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다음날 아침 이곳서 잘 알려진 마카데미아 넛(macadamia nut) visitor center를 방문하다. 몇년 전 오레곤 주에 갔을 때 방문한 틸라묵 치즈(Tilamook Cheese) 공장을 떠올리며 기대를 하고 갔지만, 정작 이곳은 별로 볼 것이 없어서 실망. 대신 이곳에서 만드는 몇가지 상품들의 샘플을 시식하고 마음에 드는 넛들을 구매하는 것이 전부였다.

공장을 나서서 바로, 이번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 와이메아(Waimea)를 향해 출발. 가는 길에 Akaka Falls에 들르다.





Akaka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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