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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3, 2016

정상에 오르는 방법 - Ericsson과 Pool의 책 'Peak'에서 얻은 영감

얼마 전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Peak'이란 책을 마주치게 되었다. 이 책은 심리학자인 Anders Ericsson이 자신의 실험과 관찰을 통해 연구해 온 결과들을 바탕으로, 어느 분야에서든 master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Robert Pool과 공동 저작).

몇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책 'Outliers'의 저자 Malcolm Gladwell이 얘기한 '10,000-hour rule'이, 마치 'master가 되기 위한 법칙'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화제를 모았었다. 피아니스트가 되었든, chess player가 되었든, 수영 선수가 되었든, 한 분야의 매스터가 되기 위해선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주장.

이에 대해 Ericsson과 Pool은, 매스터가 되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의 양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떻게' 연습을 하는가 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 '어떻게'의 해답으로 이들이 제안하고 있는 것이 바로 'deliberate practice'. 단지 같은 것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영역에 대한 집중된 연습과 끊임없는 feedback, 그리고 이 feedback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잘못을 고쳐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mental representation'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뚜렷한 아이디어를 형성하고, 그 이상형에 접근하기 위해 의식적인 연습을 하는 것을 강조한다. 특히 측정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그 목표를 이루었는지 아닌지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목표에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같은 방법으로 몇 번을 해봐도 별 진전이 없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또한 저자들은, 매스터가 되는데 필요한 것은 타고난 재능보다는 꾸준히 오랜 기간에 걸쳐 의식적인 연습을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타고난 재능이 초기에는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게 할지 모르지만, 매스터에 이르는 긴 여정에서는 그다지 큰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매스터가 되기까지의 그 기나긴 시간 동안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선 끊이지 않는 동기부여가 필요함도 지적하고 있다. 힘들여 연습을 한 만큼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그것이 커다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겠고, 또한 나에게 큰 의미를 갖는 주위 사람들의 칭찬이나 격려가 큰 동기 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이미 존재하는 커뮤니티에 동참함으로써 서로서로에게 용기와 도전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매스터가 되는 것이 나 스스로에게 왜 중요한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그 중요한 의미를 수시로 자신에게 일깨우는 것 또한 중단이나 포기 없이 꾸준한 노력을 하는데 커다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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