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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2, 2024

캐나다 Newfoundland 여행 (Halifax와 Saint Pierre를 거쳐) (5): Gros Morne 국립공원

[*캐나다 Newfoundland 여행 (Halifax와 Saint Pierre를 거쳐) (4)에서 계속됨.]                                                            

8월 13일 화요일. Gander를 떠나 서쪽으로 계속 차를 달려 저녁때가 가까워 Gros Morne (그로스 몬) 국립공원에 도착하다. 오는 길 중간중간에 비가 내렸고. 




그로스 몬 국립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 지역이다. 지질학적 진화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빙하의 침식에 의해 이뤄진 피오르(fjord)도 볼 수 있다. 

먼저 visitor center에 들렀다가 바로 숙소를 예약해 둔 Rocky Harbor로 향하다. 로키 하버는 이곳 국립 공원의 중심 지역에 위치해 있고 숙박 시설과 레스토랑도 여럿 있어서 이곳을 여행하면서 머물기에 편리한 지역이다.


Gros Morne National Park visitor center

Rocky Harbor



 
이곳에 머무는 동안 매일 해지는 모습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8월 14일 수요일. 오전에 Tablelands를 하이킹하다. 이곳은 지각 아래 부분인 맨틀(mantle)이 지표면으로 노출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리 크지 않은 파킹랏에 도착했을 때 간신히 한자리 남은 곳을 찾을 수 있었고. 가이드와 함께 그룹으로 하이킹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거의 높낮이가 없는 트레일을 따라 왕복 2.5마일을 하이킹하다.
    



지각 아래 위치한 맨틀이 지표면으로 노출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곳 Tablelands.

하이킹을 마치고 이곳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바닷가를 찾았다. 사람이 별로 없이 한가로운 모습.




점심을 먹기 위해 아침에 운전해 왔던 길을 되돌아 Bonne Bay로 향하다. 가는 길에 보이는 pond의 모습. 전날 이곳에 도착했을 때 차 위에 kayak을 싣고 온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 pond에서 kayaking을 하면 정말 멋진 경험이 될 듯했다. 




8월 15일 목요일 아침. 가장 먼저 Green Point라는 곳에 들렀다. 이곳은 바닷가에서 바로 위 언덕으로 나있는 절벽에 겹겹이 쌓여있는 바위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참 경이로웠다. 거의 5백만년 전 해저에서 만들어진 바위층들이 오랜 기간동안의 지각 이동현상을 거치면서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번 여행동안 전망 좋은 곳에 갈 때마다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이 빨간 의자들.
이곳에 편안하게 앉아, 태고적 바다 속에 있던 켜켜이 쌓인 바위들이 
해면 위로 드러난 모습을 감상하다. 





Green Point를 떠나 계속 북쪽으로 차를 달려 Western Brook Pond로 향하다. 이곳에서 투어 보트를 타고 피오르(fjord)를 보기 위해서다. 빙하 침식으로 생긴 좁고 깊은 만.

파킹랏에 차를 세워두고 배를 타는 곳까지 2마일 가까이 걸어갔다. 중간중간에 크고 작은 연못들과 습지를 볼 수 있었다. 드디어 선착장에 도착. 


투어 보트를 타는 곳



길게 줄지어 기다리던 사람들과 함께 드디어 보트에 올라 피오르를 보러 가다. 보트 양옆으로 보이는 높이 솟은 절벽의 모습들이 정말 장관이었다. 중간중간에 작은 폭포들도 볼 수 있었고.















작은 폭포.





또 다른 폭포의 모습.




보트 투어를 마치고 다시 파킹랏으로 오는 길. 올 때와는 다르게 선착장 바로 옆으로 나 있는 트레일을 따라 걷다. 이곳은 나무들과 관목들이 우거져 있어서 땅이 많이 젖어 있었다. 어떤 곳은 질퍽거리는 진흙 위를 걸어야 했고. 이따금씩 바로 우리 앞에 앉아 있는 작은 개구리들도 볼 수 있었다.

8월 16일 금요일. 아침에 그로스 몬 국립공원을 나서서 다시 뉴펀랜드 동쪽으로 차를 달리다. Bonavista라는 타운을 향해.

이곳 그로스 몬 국립공원을 다시 찾게 될지는 모르지만 (캐나다에 가보고 싶은 다른 곳들이 많아서 그렇게 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지만), 이곳에 머무는 동안 보았던 수많은 산들의 모습과 큰 pond들의 모습은 오랫동안 추억할 아름다움으로 내 가슴에 남게 될 것이다.


그로스 몬 국립공원을 떠나며.


[*캐나다 Newfoundland 여행 (Halifax와 Saint Pierre를 거쳐) (6)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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