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썬의 기차 역에서 이들을 만났다. 나는 이들 부부를 6년 전에 처음 만난 후 오랜 시간이 흘러 두번째로 만나는 것이었지만, 아주 오랫동안 알아온 사람들처럼 무척 반가웠다. 함께 점심을 나눈 후 역 주변을 걸었다. 남편인 조지는 에런과 함께 걷고, 나는 부인인 에블린과 함께 걸으며 이곳 루썬에 관한 얘기와 요즘 사는 얘기 등등 많은 얘기를 나눴다.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도 감상하면서. 에블린이 아주 좋은 투어 가이드가 되어 중간중간 건물에 얽힌 얘기들을 재미있게 들려주기도 했다.
그렇게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파리로 가는 기차에 오르기 위해 이들 부부와 아쉬운 작별을 했다. 다음 번 만남은 또 몇년 후가 될지. 그리고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 만나게 될지. 그야말로 '기약없는' 작별.
스위스 루썬(Lucerne) |
아주 고뇌에 찬 사자의 얼굴 표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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